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이 오는 8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AI 매칭 채용 서비스라는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상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데이터 기반 AI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 긱스', 커리어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 기업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채용과 소규모 수시 채용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매출 147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3% 늘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원티드랩은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는 미션에 맞게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면서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빠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 신사업과 해외사업 개발, R&D 인재 확보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73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8000원∼3만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04억원∼256억원이다. 오는 26∼27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다음다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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