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폭염에, 집밖은 위험해"…커피 배달 주문 이달 5배 폭주

입력 2021-07-26 18:15   수정 2021-07-27 00:53

코로나19 재확산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까지 겹쳐 커피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를 통해 커피뿐만 아니라 빙수, 아이스 음료 등을 배달시켜 먹는 사람도 늘고 있다.

26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주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배달 매출은 19% 늘었다. 커피뿐만 아니라 ‘1인 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 여름 메뉴도 배달 인기 메뉴에 올랐다.

이디야커피는 2018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처음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초기 400여 개 매장에서 시작한 배달 서비스는 현재 전체 가맹점의 약 80%인 2200여 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투썸플레이스의 배달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늘어나는 배달 수요를 겨냥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통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한다. 요기요에서는 이달 말까지 1만7000원어치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해준다. 배민에서도 1만9000원어치 이상 사면 3000원을 깎아준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폭염으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 배달 주문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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