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즈가해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702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지난해 2분기는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분기였고 국내 및 해외 지역의 높은 외형 성장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며 이익 개선 규모가 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디지털 물량 성장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전 지역에서 디지털 사업 호가대가 지속되며 올 상반기 기준 전사 디지털 비중은 49%로 작년 말 대비 6%포인트(p)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동남아는 최대 광고주의 디지털 통합 마케팅 전략을 대행하며 관련 성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북미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수주를 확대, 중국은 이커머스 디지털 매체 집행 증가로, 유럽은 닷컴 등 주요 광고주의 디지털 플랫폼 운영 사업 확대 등으로 전 지역에서 디지털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짙은 가운데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여준 제일기획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계열은 데이터, 닷컴, 이커머스 등 디지털 물량 수주 증가와 대행 품목및 캠페인 확대로 지속 증가하고 경쟁 PT 등이 재개되며 상반기 신규 영입한 비계열 광고주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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