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ESG 고려없이 투자 안한다' 스틱, UN PRI 서명

입력 2021-07-27 15:56   수정 2021-07-27 15:57

≪이 기사는 07월27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원칙을 반영한 투자 활동을 본격화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일 UN 책임투자원칙(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 공식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UN PRI는 2006년 유엔이 도입한 사회 책임투자 원칙으로, ESG와 관련된 투자를 약속하는 이니셔티브 기관이다. PRI에 서명한 회원은 매년 책임투자 활동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하고, 이에 대해 평가도 받아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ESG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의미가 있는 셈이다.

현재 6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결성 중인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가 ESG 원칙을 적용하는 첫 펀드가 될 예정이다. 현재 4145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친 상태다. 총 약정금액의 70% 이상을 ESG 심사를 거쳐 투자한다는 내용이 정관에 명시돼 있어 투자에 ESG 요소를 의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국내 운용사가 투자 전 과정에 ESG 평가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IBK기업은행과 AIIB 등 일부 기관투자자(LP)들은 스틱의 적극적인 ESG 투자 원칙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해 이 펀드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스틱은 아울러 회사 내부적으로 ESG 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 스틱은 올해 초부터 삼일PwC를 통해 ESG 관련 전반적인 컨설팅 작업을 진행해 왔다. 투자 기업 선정, 인수 후 관리, 기업 가치 제고 등 각각의 과정에 ESG 평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반영할지에 대한 체계를 마련했다.

ESG투자가 전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PEF업계에서도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글로벌 PEF의 경우 이미 ESG 평가를 전 과정에 걸쳐 의무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운용사들은 별다른 평가 규정이 없었다.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프랙시스캐피탈, IMM PE 등도 UN PRI에 서명해 투자 과정에서 ESG 원칙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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