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사장단 첫 회의, 화두는 'ESG경영'

LX그룹이 27일 구본준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달 1일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열린 사장단 회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LX홀딩스 산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5개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 약 30명이 참석했다. 각사 대표를 제외한 다른 임원들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법무법인 율촌의 이민호 ESG연구소장이 ESG 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각 계열사 대표들이 ESG 경영을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박성훈 보스턴컨설팅그룹 싱가포르 대표가 신설 지주 체제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X만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일하는 방식의 확립이 중요하다”며 “수익성 위주의 성장 기반 구축과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필요한 조직 역량 확보, 인재 육성, 조직문화 구축 등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LX홀딩스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분기별로 열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