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모인 결과일까. 동해안 한 국도변 화장실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돼 공분을 샀다.
게시자 A 씨는 "갯바위로 내려가는 길 있고 수심도 얕아서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은 해변이다"라며 "주차 구획선도 없고 차 댈 곳도 넓어서 차박 캠핑하는 이들도 몇 팀 있었다. 한적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 참 좋은 곳인데 화장실을 가보니 이렇게 돼 있었다"고 쓰레기로 가득 찬 화장실 사진을 올렸다.
이어 "어디 가서 중국인들 욕 못하겠다"라며 "어디라고 말하면 더 몰려와서 난장판 될까 봐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해당 사진에는 "와 진짜 양심 없다", "자연이 준 선물을 누릴 자격이 없다", "가족 단위로 다닐 텐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비대면 관광지로 꼽히는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캠핑객이 느는 만큼 캠핑장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 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자기가 놀고 가는 자리의 쓰레기는 스스로 챙겨오는 국민들의 자발적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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