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훔친 뒤 운전한 혐의를 받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오전 2시30분께 특수절도 및 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초등학생인 A(12)군과 중학생 B(13)군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차량을 훔친 뒤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강남구 일대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40분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A 군 등이 몰던 차량을 추적했다. 이들은 경찰의 정차 요구도 무시한 채 서울 시내 일대를 위험하게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일대에서 경찰 순찰차에 가로막힌 이들은 차에서 내려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차량 뒷좌석에는 A 군과 B 군 외에도 10대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차량절도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 군과 B 군을 부모에게 인계한 뒤 향후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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