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추가 획득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9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이마트는 전날보다 4000원(2.4%)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마트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미국 본사가 보유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17.5%를 4742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32.5%는 GIC가 약 8000억 원에 사들였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기존 지분을 포함해 총 67.5%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지분 인수는 스타벅스코리아 기업가치를 2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매출 약 2조원, 순이익 1000억원에 이르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가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스타벅스코리아 실적을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했지만 올해 4분기 자회사로 편입되면 내년부터 스타벅스 실적이 이마트 연결 실적에 온기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연결 편입을 통해 이마트의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6207억원에서 8786억원으로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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