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 허광희(26·삼성생명)가 세계 1위 일본 선수를 꺾고 남자 단식 8강에 직행하게 됐다.
허광희는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일본의 모모타 겐조를 2-0으로 압승했다.
모모타는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고,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일본의 대표 스포츠 스타다.
세계랭킹 38위로 메달 기대를 크게 받지 않았던 허광희와 대비되는 이력이다.
하지만 허광희는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지난 26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새계랭킹 88위 미국의 티머시람을 2-0으로 꺾으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모모타까지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1번 시드 자리인 A조는 1위를 차지하면 16강이 아닌 8강으로 직행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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