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자 여름 가전 3총사(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가 인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업체들은 위생 기능을 강조한 에어컨을 선보였다. 설치가 편리한 창문형 에어컨도 인기가 높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해 냉방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큘레이터도 잘 팔린다.
김진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장은 “8월 초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설치가 지연되고, 일부 여름가전 모델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무풍갤러리’와 LG전자 ‘휘센타워 오브제 프리미엄’ 모델이 인기다. 무풍갤러리 에어컨(62.6㎡)은 명품 가구와 같은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람이 나오는 무풍패널에 셰브런 패턴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아트 패널은 인테리어에 맞춰 베이지,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소비자 스스로 청소할 수 있는 ‘이지케어 셀프’ 기능도 장점이다. 에어컨 전면 패널을 분리해 내부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바람을 불어주는 팬도 직접 열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필터 등 에어컨 내부를 점검해 청결하게 유지해준다. 극세필터를 탑재, 미세먼지까지 걸러줘 오염물질 없는 깨끗한 바람을 만들고 실내 공기질도 관리해준다.
LG전자 ‘휘센타워 오브제 프리미엄’ 에어컨(58.5㎡)도 많이 찾는다. 이 제품은 5단계 청정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 기능을 강화했다. ‘필터클린봇’이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준다. 항균 극세필터도 적용해 필터 속에 있는 세균까지 제거해준다. 공기청정 기능도 강화했다. 에어컨 내부로 들어오는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해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열교환기에 속에 숨어 있는 습기까지 말려줘 곰팡이, 세균 번식도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유해세균을 제거해주는 ‘UV-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로 바람을 불어주는 팬까지 살균, 깨끗한 바람을 만들어 준다.
간결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바람이 나오는 패널에 ‘서클 무드 라이팅’을 탑재했다. 웜 화이트, 내추럴 등 세 가지 색상의 무드등을 실내 분위기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성비 제품으로는 쿠쿠전자의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17㎡)이 있다. 이 모델은 제습, 터보, 취침, 냉방 등 여섯 가지 모드가 있어 실내 환경에 맞게 바람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에어홀 바람날개’를 탑재, 직바람을 막아줘 춥지 않다.
바람을 최대 16m까지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회전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청소하기도 쉽다. 서큘레이터 앞뒤 망을 완전히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유아풍부터 터보풍까지 12단계 풍속 조절도 가능하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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