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상반기 순익 501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5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3% 확대됐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기록한 영향이다. 연결 기준 2분기 순익은 1652억원으로 109.8%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해 금리상승에 따른 이차익이 개선과 보장성 상품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친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조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저수익성 저축보험 물량이 축소된 영향이다. 하지만 일반 보장성 산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2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New스페셜암보험',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 등 고수익성 상품과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한 '늘곁에 간병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가 호실적에 주효했다.
지난 4월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후 월납초회보험료 1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와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통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장성 상품 매출 확대로 신계약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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