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홀린 '야놀자', 코로나 뚫고 성장…영업익 흑자전환

입력 2021-07-29 15:09   수정 2021-07-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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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888억원을 달성해 2019년(2474억원) 대비 16.7%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행 산업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솔루션 확장에 집중하며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앞으로 글로벌 여행 플랫폼 전략을 필두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시장 다각화를 통해 연간 3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여행·호스피탈리티 시장 혁신을 이끌겠다고 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및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적극 기술 개발과 투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야놀자는 앞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전펀드의 한국 벤처 투자 규모로는 쿠팡(약 3조35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야놀자는 2023년께 미국에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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