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年 2.74%…2년來 최고

입력 2021-07-29 17:52   수정 2021-07-30 01:14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데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도 강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1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올해 5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2.92%로 집계됐다. 2020년 1월(연 2.95%) 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연 2.74%로 집계됐다. 2019년 6월(연 2.74%) 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0.06%포인트 오른 연 3.75%로 지난해 1월(연 3.83%) 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가계대출 지표가 되는 금리가 줄줄이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은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지난달 평균 연 0.9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만기 AAA급 은행채 금리는 지난달 평균 연 1.08%로 전달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것도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출을 죄기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연 2.72%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2.53%와 연 2.85%로 각각 0.11%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은 연 0.94%로 0.11%포인트 뛰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연 1.83%포인트로 5월보다 0.06%포인트 줄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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