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산업 강소기업 4곳 대구 '둥지'

입력 2021-07-29 18:34   수정 2021-07-30 02:37

대구시가 육성 중인 물, 의료,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의 강소기업 4개사가 대구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물 기업인 에스엠테크(대표 양철수), 인테크워터(대표 이재철), 의료기업 엠모니터(대표 전효성), 2차전지기업 씨오알엔(대표 서명수)과 29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대구 의료 연구개발(R&D)지구에 입주하는 이들 기업이 총 287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일자리도 270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엠테크는 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한 수충격방지설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장치 제조와 수충격에 관한 전산해석·설계시공·교육·사후관리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5232㎡의 부지에 7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테크워터는 사무실 임대, R&D, 인·검증, 제조공장건립 지원 등 물산업클러스터의 전주기 지원을 받는 첫 번째 기업이다. 수질TMS 측정관리대행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6070㎡ 부지에 4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엠모니터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로 4~24시간 소요되던 진단시간을 등온핵산증폭기술을 활용해 1시간으로 줄인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기업이다. 대구 의료R&D지구 4546㎡ 부지에 72억원을 투자해 진단키트·시약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씨오알엔은 2차전지 전문기업으로 2차전지팩 제조부터 기술이전까지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 1만4567㎡ 부지에 104억원을 투자해 흩어져 있던 기존의 생산라인을 한곳에 모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신산업기업 4개사는 대구 미래 신성장산업을 선도할 유망기술을 갖춘 기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은 38개사,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R&D지구 입주기업은 92개사로 늘어났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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