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느니 자식에게"…아파트 증여 '역대급 폭증'한 동네는?

입력 2021-07-30 11:12   수정 2021-07-30 11:30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 증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파구였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어나자 자녀에게 주택 증여를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신고일자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는 629건으로, 전달(82건)보다 7.7배나 급증했다. 이 같은 증여 건수는 2013년 1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1월(679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이 적용되는 6월 1일 이전에 증여가 크게 늘고 이후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예상과 달랐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언젠가 고가주택을 증여하거나 상속해야 하는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올해 세 부담을 피하기엔 늦었지만, 결국 세대 분리된 자녀에게 증여하는 게 종부세를 아끼는 길이라는 인식이 공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두 번째로 증여가 많았던 곳은 강동구였다. 지난달에 332건이 증여돼 전달(172건)의 1.9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증여 건수는 작년 11월(499건) 이후 최다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증여가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812건의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298건의 증여가 신고돼 전달(171건)보다 1.7배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8040건으로 5월(7347건)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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