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은 지난 6월28일부터 5부제 신청을 받았음에도 접수 5주 만에 전체 신청자의 4분의 1 수준인 1만3천여 명이 신청하며 어르신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르신 무상교통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광명시를 비롯한 동두천시, 양평군 등 도내 지자체는 물론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 부산 기장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앞 다퉈 벤치마킹을 하며 무상교통 사업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무상교통 정책은 사회구성원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최소 교통서비스이자, 교통 기본권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가 시행하는 혁신 대중 교통정책인 한편, 친환경 버스 이용을 촉진해 기후위기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정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기초연금 수급권자 및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5만1000여 교통약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주고 있고,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노인의 사회활동 확대에 기여하며 복지교통의 완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어르신들이 이 사업을 통해 새로 발급 받는 대중교통 카드는 기존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G-PASS) 기능에 안산시 시내버스 무료와 환승 기능이 더해진다. 시는 분기별 4만원의 교통비를 연간 최대 16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공공교통 이용을 촉진하여 자가용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는 친환경정책”이라며 “어르신의 교통편의를 높이며 삶의 질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8월2일부터는 5부제와 상관없이 사업 대상 어르신들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증을 받은 뒤 가까운 관내 농협에서 G-PASS카드(안산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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