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쥴리 벽화 법적대응 안하기로…자발적 철회 기대해"

입력 2021-07-31 18:50   수정 2021-07-31 18:5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일 윤 전 총장 측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는 것으로 캠프 내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 모욕죄와의 경계 선상에 있는 문제"라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누드화에 출산 장면 문제도 표현의 자유로 강행한 사례도 있는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의 고소·고발을 한다는 것도 우습다"고 전했다.

또 "국민들의 집단지성으로 이런 벽화를 그린 분들에 대해서는 질책이 있어 자발적으로 철회할 것이라고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 전 총장은 벽화 논란에 대해 "그런 비방과 인륜에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고 정권 연장이 된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앞에 윤 전 총장 아내 김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다. 해당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혀있다.

'쥴리'는 윤 전 총장 부인 김 씨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부터 비롯된 예명이다. 벽화에 나열된 남성의 이름들도 윤 전 총장을 비방할 목적의 문건에서 거론된 인물들이다. 앞서 김 씨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 벽화는 지난달 해당 건물에 새로 입주한 서점 대표의 의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서점 관계자는 이날 '쥴리 벽화' 문구를 지운 채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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