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도 엄지 척…'금빛 화살' 뒤엔 현대차 이 기술 있었다

입력 2021-08-01 17:53   수정 2021-08-02 00:42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한국 양궁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이룬 쾌거에 대해 “양궁인 모두가 같이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 회장은 양궁 대표팀의 성과에 대해 “선수들과 감독님 모두 잘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이 진천에서 계속 같이 연습시합을 해줘 올림픽대표팀이 더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가 돌아오며 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25일부터 매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다 이날 귀국했다. 정 회장은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양궁대표팀에 신기술을 적용한 여러 첨단 장비를 제공했다. 정 회장은 그중에서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로봇인 ‘고정밀 슈팅머신’이 가장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여러 기술이 많았는데 화살 골라내는 기술이 참 중요했다”며 “편차 없이 좋은 화살을 골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유용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대회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잘하라고 했고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포상 계획에 대해선 “올림픽이 다 끝난 다음에 다른 체육단체들 할 때 같이 발표하겠다”며 “준비를 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해선 “판매는 매우 잘 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늘면서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이 호황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은 고점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정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된 데 대해선 “매우 영광스럽다”며 “(정 명예회장이) 회사로서도, 가족으로서도 많은 걸 이뤄 놓아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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