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8명 감염…델타 변이, 수두만큼 빠르게 전파

입력 2021-08-01 17:41   수정 2021-08-02 01:1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두만큼 빠르게 전파된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확진자 한 명이 8명에게 옮기는 수두는 공기로도 번진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1일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전파력(기초감염재생산지수·R0)은 5~9 정도로 추정된다. 예방조치를 하지 않으면 환자 한 명이 5~9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뜻이다. 앞서 영국의학저널(BMJ)도 델타 변이 전파력을 6으로 추정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이 2.5, 알파(영국) 변이가 4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네 배까지 높은 것이다.

감염병은 사람 곁에 오래 남기 위해 잘 퍼지고 덜 위험한 방향으로 진화한다. 델타 변이는 달랐다. 이 변이 감염자는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크게 높았다. 전파력은 물론 치명률까지 높은 변이에 백신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백신이 위중증 환자 비율을 줄여준다고 해도 환자 규모가 늘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어서다.

영국 미국 등에서 델타 변이는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 우세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의 70%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세계 백신 접종 완료율은 14.2%에 불과하다. 미국 50%, 한국 14%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기대만큼의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현/이선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