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내년도 계약부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설명회에서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가격 인상 건에 대해 "금년도에 발표한 공급분은 기존 체결 가격에 의해서 공급될 뿐 가격을 인상하는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내년도 계약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부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현재 협상 초기 단계라 (내년도 계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협상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유럽연합(EU)과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에서 가격을 기존 대비 25% 이상, 모더나는 10% 이상 인상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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