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투입' 서아프리카 피랍 한국인 4명 2달 만에 석방

입력 2021-08-02 16:11   수정 2021-08-02 16:12

지난 6월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피랍된 한국 선원 4명이 62일만에 무사 석방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중도 귀국한 청해부대 34진이 이 지역에 투입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외교부는 2일 “지난 6월 1일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현지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중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됐던 우리 국민 4명이 피랍 62일째인 1일(한국시간) 오후 10시께 무사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현지 공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한국인 선원과 함께 해적에 납치된 제3국 국적 선원 한 명도 함께 풀려났다.

선원들은 행정 절차가 완료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피랍 우리 국민의 가족과 상황을 수시 공유해 왔으며, 석방된 우리 국민이 신속히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피랍 사건 대응을 위해 청해부대 34진을 기니만 해역에 투입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해부대를 작전구역을 벗어나 타 지역까지 이동시켜야만 할 만큼 시급한 이유나, 군함을 이동시켜서 얻을 실익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청해부대의 무리한 작전구역 변경을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해역 내 조업 자제를 당부했다. 정부는 기니만 연안국, 국제해사기구(IMO) 등과도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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