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군수 김영만)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식당 및 상가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구내식당 운영 중단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군청 직장금고 이사회에서 논의됐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청 밖으로 나가 식사하는 것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부담되긴 하지만 공직자들이 군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하에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위군청 구내식당은 그동안 하루 평균 200명의 직원이 이용했으며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주 목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해 운영했다.
군위군청 관계자는 “약 400명의 직원이 점심시간 외부 식당을 이용하게 되면 연간 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군위군청을 시작으로 유관기관에서도 적극 동참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식당 이용객의 급증으로 수기명부 작성의 불편 해소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식당 500여 개소에 안심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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