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위원장인데…文대통령이 '글로벌 백신 허브화 회의' 주재하는 이유는?

입력 2021-08-04 11:19   수정 2021-08-04 11:24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출범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겸해 열리는 행사다.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이지만, 그 첫 회의를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것은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토대로 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보고대회에서는 대통령 모두 발언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보고 후에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한국이 백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민간 위원, 국내 기업 대표, 관계 장?차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정부에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정부위원인 관계 부처 장·차관, 청와대 사회수석·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12명과 백신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 대표들이 함께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하여,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국가로 도약해 코로나 극복과 전 세계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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