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 당국 규제 소식에…비트코인, 3만달러대로 하락 [코인 시세]

입력 2021-08-04 07:42   수정 2021-08-04 07:43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 증권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4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94% 내린 3만806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몇 시간 전 3만7000달러대로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3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17% 하락한 449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미국 증권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소식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애스펀에서 진행된 보안 관련 세미나에서 "모든 코인공개(ICO)가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 강화에 나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의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4.38% 떨어진 2482달러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코인도 같은 기간 2.41% 하락한 321달러에 거래 중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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