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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택항만공사의 자금소요가 신규 개발사업 추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3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AA를 매기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01년 경기도와 평택시가 출자해 설립됐다. 평택·당진항만 배후단지 조성·운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가 99.7%, 평택시가 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기도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개발 사업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평택항 항만구역과 경기도 내 마리나 항만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 특성과 지역적 범위는 외형 확대나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2년 경기도로부터 출자 받은 포승물류부지 임대수익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위탁사업 수익 제외)의 87.7%를 차지하고 있다"며 "위탁사업 수익은 위탁사업 원가와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익기여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후부지 개발 사업이 초기 단계라 현재 차입금이 전무하고 부채비율도 낮지만 자체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 간 6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라 투자자금 회수 시점까지는 자금 소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부채비율은 9%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항만배후부지 개발 사업은 실질적으로 정부의 항만개발정책과 경기도의 정책을 대행하는 공공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유사시 경기도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재무융통성을 지지해주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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