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엠로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2600원으로 확정했다.
3일 엠로는 지난달 29~30일 이틀에 걸쳐 총 공모주식수의 75%인 76만207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783개의 기관이 참여해 68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0.55%(미제시 1.92% 포함)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엠로의 총 공모 금액은 약 23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마케팅 비용, 부채 비율 개선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엠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모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일반 공모청약은 8월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엠로는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적 공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0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 59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 5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 35%, 당기순이익 493%, 영업이익 600% 성장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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