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의 집과 편의점 등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30분 동안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범행 동기는 무엇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웅얼거리듯 작은 목소리로 "돈이 필요했다"고 답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A씨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된 특수강도 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주택에 혼자 사는 여성의 집 창문을 뜯고 무단 침입한 뒤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10시간가량 머물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서울에 올라 온 A씨는 특별한 주거지 없이 고시원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