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의 장기 후유증과 관련해 보고된 증상이 200건이 넘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WHO 긴급보건 임상관리팀의 재닛 디아즈 팀장이 전날 열린 소셜미디어 Q&A 행사에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는 가슴 통증과 따끔거림, 발진 같은 증상이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즈 팀장은 또 "이 같은 증상이 3~6개월 지속하는 것 같지만 길게는 9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이 장기적인 영향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코비드 후 증후군(Post-COVID syndrome) 또는 장기 후유증은 WHO가 매우 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비드 후 증후군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사례 정리와 함께 이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고, 마땅한 치료법도 아직 없는 상태라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몇달씩 재활기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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