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정부의 자금 지원을 빙자한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5일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대출 사기 문자 하루평균 신고 건수는 지난달 1~9일 237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72건)과 비교하면 8.7배 증가했다.
금감원은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자금 이체 또는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안내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를 받으면 악성 앱일 가능성이 높음으로 클릭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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