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현대판 노아의 방주' 해상도시 짓는다

입력 2021-08-05 18:34   수정 2021-08-05 23:51

박형준 부산시장과 빅터 키숍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부사무총장은 5일 화상으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파트너십 협약을 논의했다. 부산이 해상도시로 지정되면 조선 플랜트 등 해상도시 건설의 선진기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서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도시는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파트너 도시는 별도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 사업부지 제공, 각종 인허가 협조 등 행정 지원자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는 2019년 4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상도시 계획’을 처음 공표하고 개발 파트너 도시 선정을 결의했다.

이번 화상 면담은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의 파트너 도시로서 부산시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협약 체결에 대한 일정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 전문가 자문단 구성, 유엔 실무단 부산 방문 등 해상도시 논의를 진행해 이르면 연내에 협약(MOU) 체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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