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고 시사해 이목을 끌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팬데믹(전 세계적 감염병 확산)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비 수석국장은 "많은 선수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두비 수석국장의 발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관객 입장 허용 여부를 어떻게 할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에서 빙상·썰매·설상 종목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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