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주시…S&P500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8-06 07:51   수정 2021-08-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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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58포인트(0.78%) 오른 35,064.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4포인트(0.60%) 상승한 4,429.1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58포인트(0.78%) 오른 14,895.1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주간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다음날 나올 고용 보고서 등을 주시했다.

주간 실업 지표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4000명 줄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동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은 293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3월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고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지만, 앞서 발표된 7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의 절반인 33만 명에 그치면서 7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면서 상승했다"면서 "나아가 대량 해고자 수도 지난달 발표치인 2만476건보다 감소한 1만8942건을 기록해 2000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모더나가 1% 이상 상승했다. 개장 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결과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로빈후드는 27% 이상 하락했다. 기존 주주들이 979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여파다. 전날 로빈후드 주가는 50% 상승한 바 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는 발표와 함께 3.01% 올랐다. 우버는 2분기 순이익으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음식배달 사업 매출이 2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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