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기계,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400억 투자

입력 2021-08-06 08:51   수정 2021-08-06 17:38


<i>구미시 제공</i>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6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배병찬 대진기계 대표이사, 도의원이 참석해 4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진기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구미 하이테크밸리 부지 1만 2000평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결정 주요 요인은 친환경 전기차 수요 급증 및 반도체 산업의 호황 속에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수요 증가로 고객사의 주문 물량 생산과 향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번 투자로 인해 구미시는 150여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와 투자완료 시점인 2025년 이후에는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02년 법인 설립된 대진기계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알짜배기 향토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로 잉곳 (금속 또는 합금을 한 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으로 이것을 얇게 자르면 반도체나 태양 전지를 만들 때 쓰는 실리콘 웨이퍼가 됨) 그로우어(Ingot Grower)장비를 생산하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13건의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 LG화학, SK실트론 등에 공급하고 있다. 어려운 글로벌 산업환경 속에서도 해외 각지에 판로를 확보해 2020년 기준 연매출 337억 원을 달성한 세계적 강소기업이다.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사통팔달 교통망 및 통합신공항이 인접한 교통 물류거점으로 거듭나 반도체 관련 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009년도에 조성된 산업용지 58만평 중 지금까지 총 37.9%인 21만평이 분양 됐다. 총 분양면적의 48%인 10만평이 올해에 이뤄져 산업단지 분양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 준 배병찬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진기계가 기계장비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미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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