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방송사 중 하나인 CNN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제프 저커 CNN 최고 경영자(CEO)가 이날 "백신을 맞지 않고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직원에게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해고 사유는 '회사 제도 위반'이었다.
제프 저커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무관용의 원칙을 갖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사무실에 오려면 백신 접종을 하라"고 밝혔다.
또한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은 현장 근무 직원들도 다른 직원들과 접촉이 있는 경우에는 모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현재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직원과 외부인 등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사무실 복귀 시점도 내달 7일에서 10월 중순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NN 뿐 아니라 모회사인 AT&T의 워너미디어 역시 공식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역시 내달 7일로 예정된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내년 1월 첫째 주로 미뤘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도 사무실 출근 계획을 오는 10월로 늦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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