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트초코 먹고 남친짤까지…'친근함' 마케팅 통할까

입력 2021-08-06 10:25   수정 2021-08-06 10:50


인스타그램에 민트초코 먹방과 '남친짤' 올리는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유권자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이른바 '남친짤'이나, 민트초코 먹방하는 모습, 애완견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등을 게재하고 있다.

MZ세대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윤 전 총장의 소통 행보라는 평가다.

윤 후보는 6일 자신의 인스타 그램에 애완견 '토리'와 함께 누워있는 사진과 "여러분 이사진은 짤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윤석열 #굿모닝 #휴가중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윤 후보는 주기적으로 토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 검사 출신의 강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윤 후보가 정치인으로서 친근함을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민트초코' 문화에도 동참했다. 온라인에선 이미 호불호가 갈리는 민트초코를 두고 '민초단' 대 '반(反) 민초단'으로 나뉘어 논쟁을 펼치는 놀이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올리며 “얘들아 형 사실”이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윤스톤 #민초단 #민초단모여라’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자신을 향한 ‘쩍벌’ 논란에 대해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신의 애완견 '토리' 사진을 올리며 “쩍벌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하다”며 “아빠(윤 전 총장)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현재 휴가중이다. 휴가를 갔지만, 정홍원 총리를 만나고, 지방일정을 소화하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는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대선후보로서 여름 휴가를 가며 그 사실을 알리는 것 자체가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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