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70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1776명)보다 72명이 줄었으나 3일 연속으로 17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좀 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더 연장해 22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조치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임이 허용된다. 또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의 경우, 5인이상 모임금지가 유지되고, 오후 10시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유지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40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60명 △경기 451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총 1012명(61.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5명 △경남 98명 △대구 83명 △충남·경북 각 52명 △대전 50명 △충북 38명 △전북 33명 △강원 26명 △전남 24명 △울산 23명 △제주 16명 △세종 15명 △광주 13명 등 총 628명(38.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전날 59명보다 5명 많다. 이 중 2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1명) △세종(5명) △서울·경북(각 4명) △충북(3명) △부산·인천(각 2명)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10명, 미국 8명, 터키 7명, 일본 4명, 미얀마 3명, 카자흐스탄·싱가포르·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독일 각 2명, 인도·필리핀·몽골·말레이시아·스리랑카·벨기에·멕시코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2%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36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333명 늘어 누적 18만205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7명 늘어 총 2만3241명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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