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후 트레이더 "비트코인, 하반기 전고점 돌파 가능" [한경 재테크쇼]

입력 2021-08-20 11:07   수정 2021-08-25 10:45



"비트코인은 차트 흐름과 기술적 지표만 놓고 봤을 때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국내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과 미국의 인프라법안, 해외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있는 만큼 (정책 관련) 호재가 나온다면 충분히 전고점인 6만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트레이딩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안시후 트레이더(사진)는 지난 5일 블루밍비트와 만나 하반기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바이비트 비트코인 트레이딩 대회에서 세계 1위 성적을 기록한 후 올해 페멕스, 바이낸스 대회에서도 입상하며 한국 대표 트레이더로 손꼽히고 있다. 투자 유튜브 채널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기도 하다. 최근에는 한국 가상자산투자협회에서 활동하며 투자자 보호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안시후 트레이더는 오는 25일 '2021 한경 재테크쇼'에서 '세계 1위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암호화폐 투자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투자 방법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성과 미래 전망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안 트레이더는 자신만의 가상자산 투자 비법에 대해 "비법이라 말하기 부끄럽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정보를 습득하고 공부해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고수해 트레이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나를 따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끊임없는 스터디를 통해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 내 이를 고수하는 냉철한 트레이딩을 하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투자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투자 원칙에 대해 안 트레이더는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상승이 계속된다는 소식에 생각 없이 매수하고 급락했다는 소식에 겁먹어 매도하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각종 정보와 투자자 본인의 판단을 근거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시장과 코인에 대한 스터디를 통해 확신을 가진 투자자에겐 폭락 장이 오히려 매수 타점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 상승을 점쳤다.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미국 5대 금융 그룹과 거대 기관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며 첫 번째 상승이 일어나고, 그 후 개인 자본이 유입되면서 엄청난 규모의 두 번째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월가에는 '정부 정책에 반하지 말라'라는 격언이 있다. 제도가 정비되고 정부가 의도하는 흐름에 맞춰 업계가 움직인다면 (가상자산 시장에) 엄청난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나 제도권 금융 전문가들이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점에 대해선 "2000년대 초 인터넷 세상이 열린다고 했었을 때에도 이를 부정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20년 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어 냈다"고 답했다.

이어 "비트코인 백서에도 나와 있듯 글로벌 경제 시장은 지나친 양적 완화로 인해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겪었다. 위기가 지나가고 시장이 정상화된 후에도 미국의 부채 증가와 광의통화(M2) 증가 등 심각한 문제들은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블록체인과 탈중앙화가 중앙집중적 화폐 발행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할 결정적 열쇠가 될 것이라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한다 해서 모든 코인들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토큰들은 살아남아 미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5일 개최되는 '한경 재테크쇼'는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염블리'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홍광직 유안타증권 과장,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대표,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유튜브 채널을 운영자인 안시후 가상자산 전문 트레이더 등이다.

한경 재테크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에서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생중계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한경 재테크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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