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조 일론 머스크, '美 CEO 연봉왕' 등극…팀 쿡의 25배

입력 2021-08-07 14:57   수정 2021-09-30 11:3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CEO 중 최고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CEO는 전년보다 연봉이 증가했지만 순위는 하락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해 67억달러(한화 약 7조6700억원)를 벌어 미국 내 CEO 연봉 순위 1위에 올랐다. 2019년 연봉 5억9530만달러(약 6804억원)의 무려 11배 수준이다.

머스크 CEO는 연봉 1억3370만달러(약 1528억원)로 2위를 기록한 마이크 파이코츠 오크 스트리트 헬스 CEO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쿡 CEO의 연봉 순위는 2위에서 8위로 급락했다. 그는 지난해 총 2억6500만달러(약 3031억원)를 벌었는데 이 가운데 급여는 300만달러, 보너스로 1073만달러를 받았다. 각종 활동으로 104만달러 혜택을 받았고 나머지 2억5000만달러는 주식 보상이다.

1위 머스크, 2위 파이코츠 CEO 뒤로는 팔란티르 테크놀로지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 굿알엑스 홀딩스 대표와 임원이 차지했다. 지난번 8위와 9위에 올랐던 선다 피차이 알파벳 및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엔 상위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2위부터 10위까지 연봉을 모두 합해도 머스크 CEO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중에선 머스크 CEO와 쿡 CEO 외에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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