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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사진)’는 잔여 물량 5가구에 대해 오는 11일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전용 84㎡ 1가구, 전용 118㎡ 4가구가 공급된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018년 3월 분양해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가 현 시세보다 15억원 이상 저렴해 전셋값보다 싸다. 전용 84㎡ 분양가가 14억1760만원, 전용 118㎡가 18억8780만~19억69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이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30억3699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이 주택형의 전세보증금 시세는 최소 14억원에서 최고 23억원에 형성돼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본인을 비롯한 세대원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신청 자격이 되지 않는다. 같은 세대에서 두 명 이상 당첨되면 모두 부적격 처리된다.
의무 거주 기간이 없어 전세보증금을 끼고 잔금을 치르는 ‘갭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 시 계약체결일(8월 26일)까지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나머지 80%는 오는 10월 29일까지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지만 당첨 시 청약 당첨자로 간주돼 향후 10년간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다른 분양 주택에 재당첨이 제한된다. 단순 변심, 계약금 미조달 등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더라도 마찬가지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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