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7일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확진자는 나흘 연속 17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574명보다 67명 많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의 한 운수업체에서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파주시 가전 수입 제조판매 업장에서는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1일 이후 교인과 가족 등 총 14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교인 명단을 확보한 방역당국이 일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학원, 주점,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PC방, 식당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많으면 1800명 안팎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30명 늘어 최종 170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일별로 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1704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1515명꼴로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부터 이날까지 3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7일이면 32일째가 된다.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082명(65.9%), 비수도권이 559명(34.1%)으로,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500명, 서울 495명, 경남 117명, 인천 87명, 부산 76명, 대구 63명, 대전·충남 각 54명, 경북 49명, 충북 43명, 강원 28명, 울산 21명, 전북 18명, 제주 13명, 전남 10명, 광주 8명, 세종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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