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갈수록 태산이네" 윤석열 행보 간접비판

입력 2021-08-07 15:07   수정 2021-08-07 17:35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지도부 패싱'을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윤 전 총장 측 핵심 인사가 다른 후보에게 당이 주관한 봉사활동의 보이콧을 요구했다'는 기사를 게재한 뒤 "다른 캠프에까지 당 일정 보이콧을 요구했으면 이건 갈수록 태산"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7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타 캠프에 어떤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언론사 문제가 아니라면 당의 봉사활동에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볼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국민의힘 대표 부재중 입당을 선언하고 대선주자들의 공식 일정에 불참해 '당 지도부 패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모든 후보가 선당후사(개인보다 당을 먼저 위함)를 해주시길 원하고 특히 새로 입당한 두 분(윤석열 최재형)은 공식 레이스를 시작하자마자 밖으로 돌고 계시다"며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실 거면 입당은 왜 하셨느냐"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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