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맞나요?"
울산의 한 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상의 탈의한 남성들을 지붕 등에 태우고 주행하던 차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울산 동구에 있는 일산 해수욕장 근처"라며 "평범한 집 앞 해수욕장인데 여름만 되면 사람들이 많이 온다. 그런데 이건 좀 심했다"고 설명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건장한 남성 3명이 주행 중인 승용차 지붕 위에 올라타거나 창문에 걸터앉아 몸을 내민 채 전방을 주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울산 M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20대 남성 3명이 달리는 차량 위에 앉거나 몸을 내밀어 인근 주민의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동승자 보호 등 안전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했다.
네티즌들은 이 남성들을 향해 "인간 말종 아니냐", "급브레이크 밟으면 정말 큰일 난다", "옆 나라도 이런 짓은 안 할 것 같다. 창피해서 손발이 오그라든다", "미련한 사람들. 목숨이 껌값인가", "선루프 사이로 몸 내민 줄 알았는데 선을 넘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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