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선상에서 노마스크 파티를 벌인 이들이 무더기로 잡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선상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춤을 추던 손님들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다.
해당 선상 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나 실제로는 클럽처럼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7000여 명이 팔로우한 '핫플레이스'다.
SNS에 DJ, 파티 영상 등을 올리고 손님을 끌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예약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보를 받고 수사관을 해당 업소에 잠입시켜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적발 당시 이 카페에 출입한 손님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스크'(턱에 마스크를 걸침)를 한 채 춤을 추거나 케이크를 들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단속반이 진입하자 카페 측은 급히 음악을 끄고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소리를 쳤다.
단속반은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손님 약 25명을 적발, 과태료를 부과했다.
업주는 식품위생법상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으로 형사 처벌할 예정이다.
중랑구 면목동의 한 노래연습장도 오후 10시 문을 잠근 채 몰래 영업하다 적발됐다.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업주는 문을 열지 않았고 소방서의 도움으로 강제 개문됐다.
노래방에서 손님 7명, 업주 1명을 적발했고, 비상계단에 숨어있던 손님 4명도 추가 발견했다.
중랑구는 손님과 업주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 업주에겐 노래방에서 주류를 판매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가 있다면 응답소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센터, 다산콜 120번, 관할 자치구 담당부서 등을 통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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