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원' 팔 걷은 최재형家

입력 2021-08-08 18:13   수정 2021-08-09 01:27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인 이소연 씨의 내조가 정치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권발(發) 네거티브 공세로 활동 반경이 제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대조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씨는 8일 광주의 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홍빈 대장 영결식에 최 전 원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지난 4일 당 대선 후보 봉사활동에 남편을 대신해 참석한 이후 두 번째 ‘대참’ 행보다. 하루 전날엔 유튜브 채널 ‘최재형TV’에 출연해 남편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씨는 “(최 전 원장은) 항상 나를 아껴주고 도와줬던 사람”이라며 “이제는 내가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뿐 아니라 가족도 최 전 원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최 전 원장의 설날 가족 모임에서 식구들이 애국가를 합창하는 모습이 공개된 뒤 ‘과도한 애국주의’ 등의 비판을 받자, 이씨를 포함한 최 전 원장 집안 며느리 4명이 이례적으로 ‘가족 성명서’를 내고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권에서 최 전 원장을 향해 “아이 입양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격하자, 최 전 원장 아들이 직접 나서 “아빠가 더 언급하고 전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사회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런 메시지가 부인과 장모 등 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의 바깥 활동은 지난 6월 말 공개된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가 마지막이다. 김씨는 당시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이후 김씨를 겨냥한 서울 종로 한 서점 벽면의 ‘쥴리 벽화’가 사회적 논란을 낳기도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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