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김종훈 이사회 의장(사진)이 최근 진행한 화상 행사에서 회사와 이사회가 공동으로 구축해온 지배구조 혁신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기업의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ACGA에는 대형 투자기관을 비롯해 100개 이상 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 설명회에 다수 기관투자가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친환경 성장전략 발표 △탄소중립(넷제로) 특별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확대 개편한 ESG 리포트 발행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 의장은 “국내 기업들은 거버넌스 분야에서 선진국 기업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평가절하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로 전환했으며 올해부터는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의 성과 평가, 보수 결정, 선임 등 평가보수승계 관련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계속 강화해 기존 탄소 사업 중심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 하겠다”며 “ESG 경영을 더욱 구체화하고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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