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솔루션 시장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 10년 더 많이 성장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B2B IT솔루션 1조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브레인즈컴퍼니의 강선근 대표이사(사진)는 "내년 구독형 사업모델인 사스(SaaS·Software as a Service)와 클라우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상장 후 전략을 밝혔다. 시가총액 40조원대에 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IT인프라기업 데이터독처럼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카이스트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강 대표가 카이스트 전산과 후배들과 창업한 회사다. IT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IT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인 ‘Zenius EMS'다. 신성장동력으로 구독형 사업모델을 위한 사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주요고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 통신회사 등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클라우드 시장 확대로 신규 고객이 증가했다. 덕분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출이 연 11.6%씩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억원에서 38억5000만원으로 매년 49.7% 올랐다.
2000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 한번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매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상품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5%대로 낮았던 수익률도 2018년 이후 25%까지 높아졌다. 부채비율도 9.8%로 업종 평균(69.4%)보다 낮고 차입금도 없는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성장세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이 IT인프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강 대표는 "클라우드화가 진행될수록 IT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고객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우수 인재 영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구독형 사업모델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을 선도하며 미래성장동력인 클라우드 모니터링과 SaaS 서비스로 국내를 넘어서 아시아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2500원이다. 공모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35억원이다.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3~4일, 일반 청약은 9~10일 진행된다. 키움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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