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추고 교통망 확충…활기 띠는 구미하이테크밸리

입력 2021-08-09 18:14   수정 2021-08-09 23:38

경북 구미국가5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 분양가가 15% 인하되면서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사진)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구미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 분양가를 3.3㎡당 86만4000원에서 73만9000원으로 약 15% 인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분양가 인하는 이미 산업용지 분양을 받은 기업에도 소급 적용된다. 구미시는 분양가 문제로 투자를 고민하던 기업들의 투자협약 체결과 분양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현재 구미하이테크밸리 1단계 산업용지는 총 193만㎡ 중 73만㎡가 분양돼 분양률은 37%로 높아졌다. 올해만 산업용지 26만㎡가 분양됐다. 최근 4년간(2017~2020년) 분양된 20만㎡를 웃도는 규모다.

김창열 구미시 기업지원과장은 “구미하이테크밸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옮겨올 예정지인 군위·의성과 약 7㎞ 거리로 접근성이 우수해 배후 산업단지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경부·중앙·상주영천·중부내륙고속도로를 포함해 신공항과 연결하는 철도, 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돼 산업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투자 움직임과 협약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구미시의 향토기업인 대진기계(대표 배병찬)가 구미시와 4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반기에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이 이뤄지고 최소 6만6000㎡ 규모의 LG화학 양극재 공장과 관련한 기업 투자가 본격화하면 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국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입주업종 확대(2019년), 산업용지 분양가 인하,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 등 산단 활성화를 위한 합의를 끈질기게 이끌어낸 결과”라며 “향후 구미하이테크밸리가 미래 첨단산업의 전국 최고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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