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는 올 2분기에 매출 366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또한 사상 최대인 681억원과 13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인 84억원을 넘어섰다. 기존 반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9년 상반기의 113억원보다도 많았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치과가 영업을 재개하며 치과용 의료 영상 장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디텍터(방사선검출장치)’와 ‘구강센서’ 매출이 급증했다. 2분기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406%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치과용 구강센서 매출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전기차용 2차전지 검사 수요가 확대되며 산업용 디텍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2차전지 검사용 ‘3D Inline AXI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로 최적화한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디텍터에 대해 초고속 및 고감도 등의 강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레이언스는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진단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디텍터 기술 및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소프트웨어 등 차별화된 강점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검사 수요에 대응해 세계 배터리 검사장비 업체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외의 주요 기업들이 도입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치과·의료용 디텍터 분야의 높은 성장에 더해, 산업용 디텍터를 새로운 매출 동력으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핵심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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