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대규모 시설 투자를 결정하면서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11일부터 내년 말까지 신규 시설 투자에 850억원을 집행한다.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양산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상업생산을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방산업의 업황에 따라 개별 부문의 실적 변동이 있긴 하지만 다각화된 사업 구조와 연구개발을 통해 영업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김성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점진적인 설비 증설에 기반한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신규 사업의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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