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월 9일자 A1, 26면 참조
네이버는 13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교환 방식으로 카페24 지분 14.99%를 확보한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카페24 단일 주주로는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기존 1대 주주는 공동창업자 우창균 이사(10.73%)였고, 이재석 대표(7.78%)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자사 투자 소식으로 카페24 주가가 급등하자 서둘러 인수 가능한 지분을 사들였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와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자사 쇼핑몰 간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플랫폼 연계가 강화되면 입점 업체들이 양사가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카페24가 구축한 해외 인프라를 통해 네이버쇼핑의 해외 진출도 용이해진다. 네이버는 Z홀딩스와 협력해 연내 일본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외에 스페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카페24는 2008년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 진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스마트스토어와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민기/김채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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